들어가며
정부지원사업을 처음 알아보는 대표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공고를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사실 그건 대표님의 문제가 아닙니다. 공고 자체가 일상적이지 않고 정부용 언어로 쓰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아직 공고 문해력이 익숙하지 않은 대표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디서 공고를 찾고, 어떤 용어를 먼저 이해해야 하고, 금액·기간·예산 구조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아주 기초부터 차근히 풀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최소한 “이 공고는 우리랑 맞다/안 맞다” 정도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글은 관심있는 하나의 공고를 다운 받으시어 함께 보며 읽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공고는 어디서 찾는 걸까?
처음엔 사이트가 너무 많아서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확인해야할 사이트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통합 플랫폼 2개와 아이템과 유관한 기관별 사이트 몇 개만 알면 됩니다.
- K-STARTUP: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 지원사업 공고 업로드 (민간 포함)
- IRIS/NTIS: 통합 R&D 연구개발 사업 공고 확인
- 기업마당: 중소기업 전체 지원사업이 모여 있는 대형 플랫폼
- 기관별 공고: NIPA, TIPA, KISED, SBA, 각 지역 창업센터 등
공고를 못 찾는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그냥 사이트가 너무 많은 것뿐입니다.
일단 K-STARTUP을 자주 들어가보는것. 그게 출발점인 것 같습니다.
기술 개발을 하는 기업이라면 IRIS와 각 기관을 즐겨찾기 해두고 주기적으로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최근에는 정부지원사업을 필터링 해주는 민간 사이트들도 많이 있어 보입니다. 이 글에서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
‘주관기관’과 ‘운영기관’은 왜 나뉘는 걸까?
이 두 단어를 모르기 때문에 공고 읽기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주관기관은 “돈을 주는 곳”
- 최종 심사권과 책임을 가집니다.
- 예: 중기부, 과기부, 산업부.
- 운영기관은 “기업을 실제로 관리하는 곳”
- 선발, 멘토링, 행정 관리, 보고서 검토 등 실무를 맡습니다.
- 예: 대학 창업지원단, 혁신센터, KISED, 엔투협 등.
실제로는 운영 기관에서 수행기관 혹은 용역사를 선정하여, 프로그램 운영이나 행사를 열거나 선정, 평가 까지 외부에 의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관련되어 더 자세하게 궁금하신 분은 나라장터에서 과거의 개찰 결과을 확인해 보면 어떤 사업을 어떤 용역기관이 수행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원 금액은 어떻게 읽어야 하나?
“최대 1억, 평균 0.7억” 대표님들이 가장 헷갈리는 문장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 표현의 진짜 의미는 아래와 같이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최대 지원액 한도 = 1억
- 실제 선정 기업들의 평균 지급액 = 0.7억
즉 기업별 평가 결과에 따라 1등 부터 차등지급 된다는 의미이며, 1등을 한 기업은 1억원 전액을 지원받고, 하위원일 수록 7천만원 미만을 지원받는 다는 의미입니다. 금액을 볼 때 중요한 건 “우리가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액대”를 미리 감 잡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7천만원 미만이 지급 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인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협약 기간은 돈을 사용하는 실제 시간이다
협약 기간은 지원금을 쓰고, 결과를 만들어내고,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공식 기간입니다.
예를 들어 “협약기간 6개월”이라고 적혀 있으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순수 개발/마케팅 기간은 보통 4~5개월에 가깝습니다.
마지막 한두 달은 정산 및 최종 보고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협약기간이 짧은 사업일수록 “완전히 새로운 기술 개발”보다 따라서 검증 가능한 결과물 중심의 계획이 더 유리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업비 지급 일정은 협약 시작일 대비 1~2달 늦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협약 기간 내에 사용된 금액은 소급 지급됩니다. 즉, 선지출 후 증빙을 통해 나중에 지급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현금 vs 현물, 드디어 확실하게 정리해보자
이 두 단어가 낯설어서 공고를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 부담금, 즉 책임비 성격의 선정 시 납부해야 하는 돈입니다. 공고에 따라, 민간부담금, 자기부담금 등 다양한 표현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때 기업 부담금은 현금과 현물로 구분되어있는데요.
- 현금: 기업이 협약 시 현금으로 일시납해야 하는 금액
- 현물: 협약 기간 내 지원금 외 자본으로 지출한 금액을 인정해 주는 금액
현물은 기업이 큰 금액을 한번에 내려면 금전적 부담이 되니 할부 개념으로 나누어 내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초기 창업팀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표/팀원의 인건비
- 보유 장비 사용료
- 개발 공간 임대료
- 자사 인프라 사용 비용
현물의 인정범위는 사업 마다 다르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총사업비와 정부지원금은 다르다
이 부분도 많이 헷갈려하는 부분입니다.
“정부 지원금은 1억이며, 총사업비의 20%를 기업 부담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라는 말에서 총사업비는 얼마일까요? 2,000만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 총사업비 = 정부지원금 + 기업부담금(현금 + 현물)
따라서, 위의 질문에 답을 해보면,
총사업비 = 정부 1억 + (0.2 X 총사업비)
→ 0.8 X 총사업비 = 100,000,000
→ 총사업비 = 125,000,000원
→ 기업 부담금 = 25,000,000원
공고 내에 금액 예시가 있으니 본 내용 과 공고 내 예시를 참고하면 이제 어렵지 않고 읽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심사위원은 무엇을 보고 판단할까?
대부분의 지원사업은 심사 기준이 공고에 제시되어있습니다. 찾기 어려운 경우에는 꼭 운영 기관에 이메일로 문의하여 평가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주로 아래 네 가지 축으로 구성되며 공고에 따라 조금씩 변형되어 제시됩니다..
- 기술성
- 시장성
- 팀 역량
- 예산·계획의 타당성
투자제안서나 제품소개서 처럼 지원사업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 안됩니다. 처음 정부지원사업에 도전하는 기업일수록 시장 근거와 진행 성과를 먼저 만드세요라고 조언합니다.
언제 어떤 공고가 나는지 미리 정해져있다
사실, 기업들이 매번 공고를 보고 어느 지원사업을 지원하는지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12월이 되면 어느정도 어떤 지원사업이 올라올지 알수있습니다.
아래 파일을 다운받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2026년 (최신)
- 2025년 이전 (아카이브)
대부분의 대표가 처음에 하는 실수들
아래 체크리스트를 확인해 보십시오.
- 공고를 끝까지 읽지 않는다.
- 예산을 “있으면 좋겠다” 기준으로 짠다
- 운영기관의 특성을 모른다
- 양식을 그대로 쓰지 않고 임의로 수정한다
- 협약기간 안에 절대 끝낼 수 없는 계획을 제출한다
- 계획만 있고 달성 가능성에 대한 내용은 쓰지 않는다
- 제품의 우수성만 나열되어있고 성과가 부족하다
마치며
정부 지원사업은 누구나 한번쯤 도전하지만, 처음 보는 공고는 낯설고 어렵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필요한 건 전문 지식이 아니라 약간의 관심입니다.
어디서 공고를 찾고, 어떤 기관이 관리하고,
지원금·부담금·협약기간을 어떻게 해석하는지만 익혀도
대표님은 이미 절반 이상을 이해한 것입니다.
이후에는 “우리 팀이 이 사업의 목적에 적합한가?”를 스스로 판단하시면 됩니다.
궁금한 점을 언제든 문의 남겨주세요.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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