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패키지(예창패), 초기창업패키지(초창패),청년창업사관학교(청창사) 등 창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정부 지원사업이죠. 우리나라는 정부에서 예비/초기 창업기업에게 지원해주는 다양한 사업과 막대한 지원 자금이 존재 합니다.

정부 지원사업을 잘 활용하면 내 돈을 하나도 안들이고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떤 정부지원사업이 존재하고 어떤 종류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정부 지원사업의 종류

정부 지원사업은 크게 세 가지 기준으로 분류 가능합니다.

1. 누가 사업을 기획, 평가, 관리하는가?
2. 몇년차 기업을 위한 사업인가?
3. 사업화 지원사업인가? R&D 지원사업인가?

물론 이미 유명한 정부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명 정부지원사업의 경쟁률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반면 새로 생겨난 정부지원사업들의 홍보는 상대적으로 잘 안되고 있기 때문에 각자에게 맞는 정부지원사업을 잘 찾아서 지원하는게 중요합니다. 따라서 정부지원사업의 개괄적인 분류를 알고 있는 것은 앞으로의 정보 탐색과 지원서 작성 방향에 큰 도움이 됩니다.

누가 사업을 기획, 평가, 관리하는가?

일반적으로 사업을 기획, 평가, 관리 하는 기관을 전담 기관이라고 합니다.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사업들(예창패, 초창패, 청창사 등)은 모두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입니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부 말고도 다양한 정부 부처 및 산하 공공기관에서 기획하고 운영하는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이 존재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기본적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가장 활발하게 스타트업들을 위한 다양한 창업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지원사업 예산은 2024년 기준 3조 4,038억원이며 이는 전체 정부지원사업 예산의 95.6%를 차지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산하 공공기관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널리 알려진 정부 지원사업들이 이 기관들에 의하여 운영됩니다. 아래는 일부 지원사업에 대한 예시입니다.

• 창업패키지(예비, 초기, 도약) – 창업진흥원
• 민관공동창업자 발굴육성사업 (a.k.a. TIPS 프로그램) – 창업진흥원
• 재도전성공 패키지 – 창업진흥원
• 창업중심대학 (예비, 초기, 도약) – 창업진흥원
• 생애최초 청년 창업지원 – 창업진흥원
• 청년창업사관학교(창업성공패키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 창업성장기술개발(a.k.a. 디딤돌) –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벤처기업부 사업 공고 확인하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이 통합된 기관입니다. AI,SW, 메타버스 등 ICT 산업을 육성하는 데에 목적을 두는 기관입니다. 이에 따라 AI, SaaS,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IT 비지니스에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일부 2024년 기준 지원 사업에 대한 예시입니다.

• 클라우드 기반 SW개발환경 지원사업
• AI 바우처 지원사업
• 지능형 홈 서비스 실증·확산 사업
• 유망 SaaS 개발·육성 지원 사업
• 초거대 AI 기반 클라우드서비스 개발 역량지원 사업
•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
• XaaS 선도 프로젝트 사업
•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ICT GROWTH) 
• AI 미디어‧문화 향유 확산 사업
• 초거대AI 기반 보건의료 서비스 지원 사업
• 초거대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 지원 사업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제공하는 지원사업은 매년 수요에 따라 변동성이 큽니다. 다른 지원사업이 신설되거나 수요 부족으로 없어지는 지원사업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따라 2~4월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사업 정보를 수집하여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사업 공고 확인하기

각 정부 부처

중소벤처기업부외에도 거의 모든 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서 다양한 창업 지원사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일부 지원사업에 대한 예시입니다.

•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데이터 활용 사업화 지원사업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농식품 벤처육성지원 – 농림축산식품부
•  콘텐츠 초기창업 육성지원 – 문화체육관광부
•  에코스타트 업 지원사업 – 환경부
•  물드림 사업화지원 – 환경부

만약 특정 산업과 관련된 기술, 제품을 개발중이시라면 각 유관 부처에서 어떤 정부 지원사업을 제공하는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몇년차 기업을 위한 사업인가?

창업진흥원에서는 사업 생애주기를 크게 4단계로 나누고 있습니다.

1. 예비창업: 사업자 등록을 아직 하지 않은 예비 창업자
2. 창업초기: 사업자 등록 후 3년 미만 기업
3. 창업도약기: 사업자 등록 후 4년 이상 7년 미만 기업
4. 신산업: 신산업 10대 분야 업력 10년 이내 기업

창업진흥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처의 정부지원사업이 창업진흥원의 사업 생애주기 구분을 따르고 있습니다. 즉, 예비창업자, 창업초기, 창업도약기, 신산업 각 생애주기 별로 지원사업이 구분되어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이 생애주기를 잘 이해하고 활용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비창업 단계에서 신청할 수 있는 창업지원사업

• 창업중심대학(예비)
• 예비창업패키지
• 신사업창업사관학교
• 생애최초청년창업지원 (만29세 이하)
• IP디딤돌 프로그램
• 공공기술기반 시장 연계 창업탐색지원
• 공공기술창업사업화 지원 (만39세 이하)
• 도전! K-스타트업 (경진대회)
•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

창업초기 단계에서 신청할 수 있는 창업지원사업

• 창업중심대학(초기)
• 초기창업패키지
• 창업성공패키지(청년창업사관학교)(만39세 이하)
• 창업성공패키지(글로벌창업사관학교)
• 민관공동창업자발굴육성사업(TIPS)
• 도전! K-스타트업 (경진대회)
• 아기유니콘 200육성사업
•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

창업도약기 단계에서 신청할 수 있는 창업지원사업

• 창업중심대학(도약)
• 창업성공패키지(글로벌창업사관학교)
• 창업도약패키지
• 민관공동창업자발굴육성사업(TIPS)
• 데이터 활용 사업화 지원사업(DATA-Stars)
• 아기유니콘 200육성사업
•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

신산업분야에서 신청할 수 있는 창업지원사업

• 초격차 스타트업1000+ 프로젝트 (DIPS & 딥테크 팁스)

7년을 초과하는 기업은 거의 지원사업이 없는데, 다만 신산업의 경우 10년 미만으로 기준을 완화해 준 것입니다. 신산업 10대 분야는 다음 10가지 분야를 의미합니다. ①시스템반도체, ②바이오·헬스, ③미래차, ④친환경·에너지, ⑤로봇, ⑥빅데이터·AI, ⑦사이버보안·네트워크, ⑧우주·항공·해양, ⑨차세대 원전, ⑩양자기술

신산업분야의 경우 고도화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방향으로의 지원사업이 제공됩니다. 신산업분야가 아니더라도, 창업지원사업 외 다양한 R&D 지원 사업에서는 7년 이상 기업에 해당하는 기업이 지원할 수 있습니다.

범부처 통합 R&D지원사업 공고 확인하기

사업화 지원사업인가? R&D 지원사업인가?

사업화 지원사업

사업화 지원사업은 제품검증, 생산, 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화를 위하여 필요한 항목을 지원해줍니다. 일반적으로 사업화 자금 지원을 넘어 창업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도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제품 비지니스모델 검증, 판매/홍보, 컨설팅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면 사업화 지원사업을 지원하는 것이 타당한 선택입니다.

사업화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는 아래 두 포털 중 하나를 선택하셔서 활용하시면 됩니다.

•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지원포털(K-startup)

• 중소기업벤처연구원이 운영하는 기업마당

R&D 지원사업

R&D 지원사업은 문자그대로 연구개발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사업화 지원사업과 달리 연구개발인력 인건비, 재료비, 지식재산권 출원/등록 등 연구개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문에만 자금을 지원해 줍니다.

만약, 신규 기술 개발, 기존 기술 고도화, 지식재산권 출원/등록에 대한 지원이 필요다하면 R&D 지원사업을 지원하는 것이 타당한 선택입니다.

일반적으로 R&D 지원사업은 지원 규모가 크고 지원하는 기업의 수가 적습니다. 이에 따라 경쟁률이 높고, 연구개발계획서를 작성하는 시간도 훨씬 오래 걸립니다. 사업화 지원사업의 경우 평균 15장의 분량을 요구하는 반면, R&D 지원사업은 40장 정도의 분량을 요구합니다.

R&D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는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 관리되어 제공되므로 IRIS 시스템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마치며

정부지원사업이 자금조달의 유일한,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닐 수 있습니다. 정부지원사업을 활용하지 않고도 사업을 성장시킨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지원사업 준비 과정에서 비지니스 모델을 명확히 정의하고, 경쟁사를 분석하다보면 기업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자금 유치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비지니스 경쟁력을 어느정도 검증 받는 계기도 제공해 줍니다. 

처음 정부지원사업을 준비하다보면, 어디서부터 준비해야할지 막막할 것입니다.

• 어떤 정부지원사업이 존재하는지
• 어떤 정부지원사업부터 지원해야 하는지
• 사업계획서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 작성한 사업계획서가 선정될 가능성이 있을지 등

전문가와 함께라면 이 모든 고민이 손쉽게 해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