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을 하나도 안들이고” 창업하는 방법이라고 하니
정부 지원사업 혹은 투자, 융자에 대한 내용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내 돈을 하나도 안들이고 창업을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돈이 안드는 것”부터 하는 것입니다.
정말 당연한 말이지요.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시나요?
혹시 창업을 하는데 돈이 많이 든다고 생각하고 계시나요?
제가 창업을 준비할 당시 비지니스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당시 주변에 창업을 했던 사람도, 창업에 대한 블로그 이나 유튜브도,
창업자들 간의 네트워크도 부족했기 때문에…
혼자서 삽질을 많이 했습니다.
부족한 저였기에 돈이 많은 것 “처럼”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돈을 많이 투자해서 많이 버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돈이 많이 없었는데, 돈이 많이 드는 것들 부터 하려고 했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개인이 자신의 신체 치수 정보를 입력하면 의류의 사이즈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AI 를 탑재한 B2B SaaS 서비스였습니다.
AI를 만들려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면 당연히 초기 자본이 투입되어야 하겠지요?
그러니 사업을 하려면 당연히 돈이 당연히 많이 든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서비스를 새로 기획하고 제작하고 테스트 한 뒤 출시하는 데에
약 5,000만원의 금전 비용과 3개월이라는 시간 비용이 투입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돈이 얼마 안들었네?
AI를 만드는데 되게 빨리 만들었네?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본다면 너무 큰 돈과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의류 사이즈 선택을 도와주는 상담 서비스로 먼저 시작할 것입니다.
챗봇을 개발하겠다는 내용이 아닙니다.
AI 혹은 소프트웨어를 먼저 개발하지 않고,
기존 제공되고 있는 카카오 채널 혹은 인스타그램 등의 자원을 활용하여
사람이 직접 상담해 주는 서비스로 시작한다는 의미입니다.
상담 서비스로 시작했다면 금전 비용은 전혀 들지 않고
상담 채널에 필요한 리소스 준비 2일, 상담 채널 신청 및 승인에 3일.
총 1주일이라는 시간이면 가능했을 것입니다.
사람이 일일히 상담해 주면 운영 비용이 더 많이 들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셨나요?
당연히 소프트웨어를 개발을 하는 것이 이득인 지점이 있을 것입니다.
(예: 주간 평균 이용자 > 100명 시, 소프트웨어 개발이 나음)
여기서 집중해야 하는 점은 저희가 최초 5000만원과 3개월 + 3주를 절약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누구나 내가 낸 대단한 아이디어를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필요해 하고
구매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자신감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설문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니즈도 검증되었고 필요한 기능도 어느정도 정리된 상태이신가요?
계획하신 것들을 만들려면 1억이 필요하시다고요?
어떻게 1억을 구할 지 생각하기 전에
돈이 안드는 것 중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대로 다 했나? 를 먼저 고민해보세요.
아무리 조사를 꼼꼼하게 했다고 하더라도
내가 예전에 다닌 회사에서 이미 다 겪어본 어려움을 해결하는 제품일지라도
WTP (Willingness to Pay 구매의사)는 팔아 보기 전까지 100% 확신할 수 없습니다.
팔아보기 전까지는, 자기 자신, 자신의 아이디어에 취해서 돈 쓸 생각 부터 하면 안됩니다.
무료로 할 수 있는 것들 부터 진행하며 성과를 모으다 보면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가 더욱 또렷해 집니다.
그때 5000만원과 4개월을 투자하여 서비스를 개발하면 됩니다.
이때의 5000만원과 4개월의 가치는 처음에 무턱대고 개발하는 것과
굉장히 큰 가치의 차이를 가져옵니다.
그러니 “무료”로 “빨리” 할 수 있는 것 부터 시작하세요.

레버리지에 대한 생각과 High Risk, High Return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무료로 시작한 뒤에 성과를 낸 후 투자를 시작해도 절대로 늦지 않습니다.
저의 스토리는 하나의 사례 이지만,
어떤 비지니스를 하든지 간에 결국 고객, 이용자가 필요한 것은 매 한가지입니다.
하드웨어를 만들든, 소프트웨어를 만들든, 기술 중심이든, 서비스 중심 이든,
돈을 쓸 생각 부터 하지말고 무료로 할 수있는 것 부터 찾는게 중요합니다.
오늘 내용에서는 “무료”에 집중하였지만 이는 다음과 같은 키워드들과 일맥상통합니다.
- MVP(Minimum Viable Product) 제작
- PMF (Product-Market-Fit) 검증
- 린스타트업(Lean Startup)
저는 처음에 위의 개념들에 대한 이론을 모두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돈과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최소 기능단위를 만들어서 순차적으로 검증하면서
제품을 디벨롭 하라는 말이 말은 참 쉬운데 실천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아
초기 제품 개발 시 돈과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는 방법에 집중하게 되면
자연스레 최소기능단위가 나온다는 인사이트에 집중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글에서는 돈을 안들이는 방법을 찾으라는 내용을 강조하였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무료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다 한 뒤
본격적인 투자가 필요할 때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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